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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K리그2 각팀의 감독과 주장, 그리고 K리그 취재를 담당하는 미디어의 투표를 집계해 정해졌다. 투표의 주체가 세 파트이기 때문에 세부 분석 결과 흥미로운 투표 결과가 나타났다. 세 파트가 만장일치로 선정한 인물도 있었고, 어느 한 파트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역전에 성공한 인물도 있었다. 프로축구연맹이 1일 발표한 개인상 투표 결과가 치열했던 K리그2 투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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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제주 감독은 올해 제주 지휘봉을 잡자마자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어내며 '승격 청부사' 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광주, 성남에 이은 세 번째 승격. 이런 성과로 인해 미디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미디어에 할당된 총 75표 가운데 56표를 획득했다. 이 덕분에 '감독상'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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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감독은 오직 1표만 받았다. 안양 김형열 감독이 그에게 투표했다. 남 감독은 전남 전경준 감독에게 표를 줬다. 결국 감독들의 투표 결과 1위는 김도균 감독이었다.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2표, 남 감독, 전 감독이 각각 1표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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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친 선수도 있었다. 골키퍼 부분을 수상한 오승훈, 영플레이어상 이동률, 미드필더 김영욱 수비수 안현범(이상 제주)이다. 이들은 각각 15표씩 받았다. 공교롭게 모두 제주 소속 선수들이다. 같은 팀에 경쟁자가 많아 표가 분산된 탓으로 볼 수 있다.
'쪽집게' 감독과 주장은?
시상식에 앞서 감독과 주장들은 14명의 이름을 선택해야 한다. 감독상과 베스트 11, 영플레이어, MVP까지 포함해서다. 각자 심사숙고해서 가장 수상 확률이 유력한 인물을 고르게 마련이다. 물론 선택한 인물이 수상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찍은 인물마다 족족 수상의 영예를 안은 '쪽집게'도 있다. 바로 안산 김길식 감독과 대전 주장 조재철, 부천 주장 김영남이다. 이 세 사람은 각각 14명의 '원픽' 중에서 무려 11명의 실제 수상자를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감독상과 미드필더, 포워드 1명만 틀렸다. 조재철은 MVP와 영플레이어 그리고 미드필더 1명을 배출하지 못했다. 김영남은 감독상과 수비수 2명을 잘못 골랐을 뿐이다. 그래도 11명이나 수상자를 맞혀 놀라운 감각을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