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안방에서 복수를 별러온 파리생제르맹(PSG)에게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PSG와의 맞대결에서 네이마르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했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2연패한 PSG는 초반부터 강공으로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음바페와 네이마르 콤비가 첫 골을 만들었다. 음바페가 박스안에서 슈팅인 듯 도움인 듯 쏘아올린 볼이 굴절돼 네이마르에게 연결됐고 네이마르가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31분 'PSG 킬러' 마커스 래시포드가 완 비사카의 컷백 패스를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맨유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정력에서 PSG가 앞섰다. 후반 23분 마르키뉴스의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24분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맨유 미드필더 프레드가 에레라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하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1대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비기기만 해도 16강행이 확정될 경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파리생제르맹, 라이프치히와 나란히 승점 9점, 골득실에서 3골 앞선 1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H조 16강행의 운명은 결국 최종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9일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패할 경우 16강행이 좌절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