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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2004년 텍사스에서 이뤘다. 2005년 12승을 따내며 정상급 선발로 올라선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5개팀에서 통산 79승을 거뒀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의 레전드는 아니었지만, 선수 시절 성실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주목받았던 투수다. 텍사스와 샌디에이고에서는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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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AP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MLB에 온 이후 크리스는 여러 사안에 대해 탁월한 감각을 발휘했다. 커미셔너사무국에서 여러 직원들에게 훌륭한 친구이자 동료였다"며 "레인저스 구단은 아주 특별한 사람을 데려간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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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는 2010년 이후로 단장의 역할이 좀더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는 단장이 야구단 운영에 있어 실무 최고 책임자였지만, 선수 육성, 스카우트, 데이터 분석, 선수 평가, 기획 등 역할이 많아지면서 '야구운영사장(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s)'이라는 자리가 생겨났다. 할 일이 많아지니 이를 총괄하는 '사장' 역할이 필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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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텍사스처럼 빅리그 스타 출신 단장이 탄생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KBO리그는 최근 현장에 익숙한 선수 출신 단장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행정과 운영을 강조하다 보니 영처럼 선수 경험이 풍부한 단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프런트의 분업과 전문화 방법으로 스타 선수 출신을 실무 책임자로 앉히는 구단이 늘어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