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출신 선수들로 투타 주요 자리를 메운 한신 타이거스가 내년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유력 스포츠지인 스포츠호치는 26일 '한신은 올해 KBO리그 MVP에 오른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선발 후보인 라울 알칸타라, 그리고 천웨이인을 영입했다. 전력을 대폭 강화한 한신은 16년 만에 우승할 준비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KT 위즈에서 4시즌을 활약한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을 올리며 압도적인 득표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KBO리그 통산 3할2푼1리의 타율과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만 따지면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뛴 에릭 테임즈와 함께 최고의 외인 타자로 꼽힌다. ESPN에 따르면 한신이 로하스와 맺은 계약 조건은 2년간 인센티브를 포함해 550만달러다.
알칸타라는 KT와 두산 베어스에서 2년을 던졌다. 올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해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150㎞대 중반의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정상급일 뿐만 아니라 포크볼도 능숙하게 던져 일본에서도 통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언론들은 한신과 알칸타라가 2년간 보장액 4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추정했다.
천웨이인은 대만 출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우완이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했고, 올해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시즌 개막 이전인 6월 방출됐다. 이어 지난 9월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가 FA가 됐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2014년과 1015년에는 각각 16승, 11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신은 천웨이인을 선발투수 후보로 꼽는다.
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꼽히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은 1985년이 마지막이고 센트럴리그 우승 역시 2005년 이후 없었다. 올시즌에도 요미우리에 7.5경기차 2위에 그쳤다.
스포츠호치는 '로하스는 알칸타라와 천웨이인 못지 않은 대형 전력 강화다. 이로써 한신은 16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면서 '올시즌 47홈런과 135타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스위치히터로 한신에서 3번을 칠 수 있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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