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위험이 크면 대가도 크다. 베팅의 기본이다.
선수도 마찬가지. 리스크가 클수록 터졌을 때 얻는 것도 많다.
김하성을 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 위험 회피다.
김하성에 대한 관심은 설명이 필요 없다.
공수주에 장타력, 어깨까지 갖춘 5툴 플레이어. 내야 전 포지션 가능한 유연함도 있다. 결정적으로 시장에 나온 다른 유격수들보다 더 젊다.
탐 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딱 하나 불안 요소가 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최대 약점이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KBO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지금까지 많은 KBO 출신 야수들이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큰 힘을 못쓰고 돌아간 바 있다. 구단들도 이 같은 부정적 선례를 불안 요소로 꼽고 있다.
이러한 시선이 마감이 임박한 김하성 계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시내티 관련 소식을 전하는 레드레그내이션은 27일(한국시각) '향후 5년 간 3.5~3.9의 WAR를 예측한 ZIPS프로젝션이 맞는다면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예측한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은 바겐 세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김하성이 미국에서 고전한다면 팀은 상당한 돈이 묶이게 될 것'이라며 극과극 결과가 전개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김하성에 대해 토론토와 뉴욕 메츠 등 스토브리그 핫 클럽을 포함, 6개 구단 정도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와 구단 입장은 정 반대다.
김하성은 최대한 빅리그와 보장된 기간과 액수를 원한다.
반면, 코로나19 악재 속에 선택이 신중해진 팀들은 안전장치를 원한다. 경우에 따라 옵션이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까지 포함된 유연한 계약을 원한다.
막판 산통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
'리스크'에 대한 상반된 시선. 김하성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운명의 시간이 5일 내로 성큼 다가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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