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토바이 축제를 개최한 미국의 한 동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가 열린 사우스다코타주 미드 카운티에서 지난 2주 사이 코로나 신규 환자가 1천55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오토바이 축제가 열리기 전 2주 동안 미드 카운티의 코로나 신규 환자는 20명에 불과했으나 축제 이후 2주간 신규 감염자는 330명으로 급상승했다.
현재 미드 카운티에서 코로나 검사자의 양성 판정 비율은 3명 중 1명꼴로 올라섰다.
오토바이 축제 이후 미드 카운티뿐만 아니라 사우스다코타주 전체의 코로나 환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2주 새 사우스다코타주 신규 환자는 3천8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전 2주 동안의 644명과 비교해 493% 급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이 모인 이번 행사에 엄격한 방역 지침이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오토바이 축제가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토바이 축제 주최 측은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 등을 요구하지 않았고 실제로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연례행사인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에 통상 50만 명이 모이지만, 올해 참석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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