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슈퍼컴퓨터'는 뭔가 다른 측면을 분석하고 있는 것일까. 현실에서 드러나고 있는 모습과 정 반대의 예측 결과가 나왔다. 총체적 난국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5일 '슈퍼컴퓨터가 맨유를 시즌 4위 마감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슈퍼 컴퓨터의 예측 결과는 현재 나타난 맨유의 모습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맨유는 현재 리그 7위다. 물론 4위 아스널(35점)과 승점 차이는 4점 밖에 나지 않는다. 얼마든지 역전 가능한 격차이긴 하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의 맨유가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일에는 홈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1로 패했다. 맨유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울버햄튼에 패한 것은 무려 42년 만이다. 충격적인 패배 이후 맨유가 겪고 있는 처참한 상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일단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의 리더십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 라커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매과이어가 대립하고 있으며, 선수들 사이에 파벌이 나타나 분위기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순위가 오르기는 커녕 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하지만 더선이 실시한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는 좀 다르다. 맨유가 4위로 리그를 마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특별히 팀내 불화만 없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맨유가 4위를 못한다면, 전적으로 팀내 불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슈퍼컴퓨터는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에 이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버풀과 첼시가 그 뒤를 잇고,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친다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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