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탕귀 은돔벨레(토트넘)를 향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머리 끝까지 올랐다. 엄청난 야유를 쏟아부었다.
토트넘은 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컴(3부리그)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결과는 완승이었지만 내용은 힘겨웠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줬다. 토트넘은 12일 첼시와 홈에서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야 한다. 때문에 모컴전에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좋지 않았다. 특히 공격 라인을 형성한 탕귀 은돔벨레, 브리안 힐, 델리 알리,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이 부진했다. 3부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개인 능력에서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패스나 조직력에서도 좋지 않았다. 모컴에게 한 골을 내준 채 전반이 끝나자 4만여 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팬들의 불만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불만의 정점에는 은돔벨레가 있었다. 후반 24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와 힐, 델리를 불러들이고 스킵과 루카스, 케인을 넣었다. 힐은 빠르게 달려와 교체됐다. 그러나 문제는 은돔벨레였다.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느릿하게 걸어 나왔다. 팀 승리에 대한 열정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관중들은 이런 은돔벨레에게 더욱 큰 야유를 퍼부었다. 은돔벨레는 교체되자마자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논란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은 콘테 감독에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당시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었기에 경기에만 집중했다. 이런 상황은 축구에서 얼마든지 있다"고 변호했다. 이어 "나도 선수였다.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라며 "괜찮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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