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프로야구 LG 퓨처스 감독 이종범이 20년 전 논란을 일으킨 시구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서는 '여러분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이종범 편'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종범은 2002년 7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일어난 시구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시구자로 초대된 장나라의 공을 받아쳤고 공은 장나라의 얼굴 왼쪽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시구를 받아치는 것도 이례적이었지만 자칫하면 큰 부상이 생길 뻔한 사건이었다. 아찔한 상황을 야기시킨 이종범을 향한 비난도 쏟아졌었다.
이에 대해 이종범은 "지금도 생각하면 예전에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 이벤트 성으로 한 거다. 그게 화제가 되고 그 뒤로는 제가 지탄의 대상자가 돼 버렸다"며 "물론 그때 큰 죄를 지었고 죄송하기도 하다. 그런데 재밌으라고 쳤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큰 실수를 했다. 그리고 바로 사과도 했다. 위험한 행동을 해서 너무 미안하고 장나라 씨 아버님한테 사과를 했다. 모르는 팬들은 사과를 안 한 줄 알더라. 이상한 얘기도 막 하더라. 항상 댓글 달지 말고 나한테 와서 말하라고 한다. 뒤에서 달지 말고. 상황 정리를 잘하면 이해가 될 거다"며 "일단 무조건 죄송하다. 사회에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또 장나라 씨를 위험한 돌발 상황에 처하게 해서, 바로 제스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사과 못한 것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도 돌발 상황에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종범은 "TV에 나오면 제발 이 사건 다루지 말라고 했다. 또 댓글 달고 또 싸움해야 하니까. 무조건 잘못했고 무조건 그분에게도 너무 충격적인 경우니까. 나는 이벤트로 하려고 했는데 크게 돼 버려서 진짜 놀랐다"고 말했다.
"원래 그쪽으로 보낼 생각은 아니었잖나"라는 정용검의 말에 그는 "그게 한 번은 볼이 안 왔다. 한 번 더 던져서 볼이 왔고 (살짝)툭 치려고 했는데 방망이에 볼이 맞으면 가속도가 붙지 않나. 그렇게 빨리 날아갈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며 "항상 죄송하다. 모든 팬들에게 죄송하다. 특히 장나라 씨 팬들에게 미안하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희 정후한테도 단속을 시키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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