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특별한 손님이 왔다. '특별심판'으로 참석한 허 재 전 KCC 감독이었다.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4명이 심판이 배치됐다. 허 재 전 감독이 특별 심판으로 참가했다.
임팩트는 강했다.
팀 허 웅과 팀 허 훈으로 구성된 올스타전. 당연히 두 아들들은 주전으로 나섰다.
허 감독의 휘슬이 끊이지 않았다. 허 훈의 파울을 불었고,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까지 지적했다. 허 훈이 강하게 '어필'했지만, '심판' 허 재는 단호했다.
허 웅에게도 '엄격'했다. 2차례 파울을 불었다. 1쿼터 5분 여를 남기고 '체력적 부담감'을 느낀 허 재 심판은 교체 사인을 냈다.
장남 허 웅은 아버지의 손을 이끌고 정중히 코트 밖으로 모셨다. 나갈 때 '하이파이브'도 잊지 않았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