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져스 캡틴' 김정환(39·국민체육진흥공단)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또다시 포디움에 우뚝 섰다.
김정환은 17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16강에서 마튀아스 스차보(독일)를 15대13, 8강에서 언드라시 서트마리(헝가리)를 15대12로 꺾고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4강에서 '러시아 에이스' 카밀 이브라기모프에게 12대15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조지아 에이스' 산드로 바자제가 안방에서 이브라기모프를 15대8로 꺾고 우승했다.
1982년생, 한국나이 마흔인 김정환의 세월을 거스르는 기세는 놀랍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로 '어펜저스(어벤져스+펜싱)' 전성시대를 활짝 연 김정환은 2021~2022시즌에도 특유의 성실한 자기관리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국제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첫 국제대회였던 지난해 11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새해 첫 대회에서도 보란듯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라이벌 아론 실라지(헝가리), 절친 후배 오상욱(성남시청)에 이어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 8강에서 '프랑스 복병' 볼라드 아피시에게 8대15로 패한 오상욱(대전시청)은 5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위, 김준호(화성시청)는 11위에 올랐다.
함께일 때 더 강한 '어펜져스'는 이어지는 단체전에서 새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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