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천재로 불렸던 토트넘 핫스퍼 델리 알리(26)를 두고 선배들이 슬퍼했다. 꺾인 하락세가 반등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알리는 손흥민의 절친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첼시 원정서 0대2로 완패했다. 알리는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결장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서는 알리를 이제 포기할 때가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감독 출신인 해리 레드냅 해설위원은 "알리는 몇 년 동안 유럽 최고의 어린 선수였다. 이 세상 밖의 축구를 했다. 그래서 알리를 생각하면 슬프다"고 말했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D-E-S-K(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2019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서서히 출장 시간이 줄었다.
레드냅은 "무슨 일이 일어났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감독과 상황 탓만 할 수는 없다. 알리만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안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이었던 로이 킨 해설위원도 동의했다. 킨은 "나는 알리가 호랑이의 눈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놓아주어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축구다"라며 알리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그가 뉴캐슬에 갈 수 있을까? 팬들은 그를 사랑할 것"이라며 최근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뉴캐슬은 지난해 사우디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갑부 구단으로 떠올랐다. 1월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공표했다. 알리가 뉴캐슬로 간다면 분위기 전환 계기가 될 수 있다.
첼시 스트라이커였던 지미 하셀바잉크 해설위원은 "아무도 모르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 백지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게 낫다. 지금은 모두가 그를 지켜본다. 부담이 너무 크다"며 프리미어리그 밖을 추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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