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발전의 팀' 대구FC가 2022년 정상을 정조준한다.
대구는 지난 2016년 K리그1(1부 리그) 승격한 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에는 구단 창단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K리그1 3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간다. 대구는 최근 브라질 출신 '우승청부사' 가마 감독(54)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던 가마 감독은 태국 리그에서 우승컵 12개를 쓸어 담으며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
가마 감독은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 한국 축구에 적응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선수 자원,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는 것에 더욱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 철학을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며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부임하기 전까지) 태국 치앙라이는 우승한 경험이 없다. 태국에 가서 많은 일을 했고, 그 결과 우승까지 했다. 이제 치앙라이는 태국 리그에서 큰 팀에 속할 정도로 성장했다. 대구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내 철학을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말에도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전천후 플레이어' 김진혁(29)은 "팀이 목표로 삼은 우승을 향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경험 많은 새 선수들이 왔다. 기복 있던 부분을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우리는 팀으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격차도 좁히고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비 핵심' 정태욱(25) 역시 "우리의 목표가 우승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가 다 열심히 하고 있다. 가마 감독님이 새로 오셨다.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빨리 시즌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난해 초반과 중후반으로 가면서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팀 기복을 줄여나가면서 승점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승을 향해 걸어가는 만큼 훈련 강도부터 예년과 다르다. 가마 감독은 "내 축구 철학을 간단히 설명 드리면 굉장히 강도 높다. 공수전환 속도가 빠르다. 의미 없는 볼을 소유하기보다는 목적을 갖고 볼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복이 있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에 많은 갈림길이 난다. 훈련부터 강도있게 해야 한다.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도록 구축하는 것이 우승을 향한 길"이라고 말했다.
정태욱은 "감독님께서는 어떻게 팀을 이끌면 좋은 성적이 나는지 아시는 것 같다. 믿고 따르고 있다. 감독님 처음 오셨을 때 패스 게임하다 죽을 뻔했다. 호흡이 올라올 정도로 압박 가라는 지시를 하신다. 타이트한 축구를 하신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동계 때 감독님 믿고 따라간다면 시즌 때 더 쉽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 힘들지만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곧 '완전체'로 모인다. 에드가(35), 세징야(33) 등 외국인 선수들도 1월 말 합류 예정이다.
가마 감독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최근 몇 년 동안 리그를 주도했다. 결과, 기록이 말한다. 굉장히 좋은 팀이다. 존중한다. 하지만 우승은 한 팀이다. 우리가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면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기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따라와준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남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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