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후 어머니의 반응을 공개했다.
26일 이수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엄마가 죽여버리겠다고 연락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수진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이후 어머니로부터 "나가 죽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제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면 엄마가 죽인 걸로 알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과를 드렸는데 더 욕을 하고 계신다. 방송 끝난 후부터 욕을 시작해서 오늘까지 하신다. 재방송 뜰 때마다 화가 나시는 것 같다. 계속 욕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도 전했다. 이수진은 "방송에서 편집돼 잘린 부분이 있다. 오은영 박사님에게 '50살이 넘으니 엄마가 이해된다'는 말을 했다. 엄마가 25살에 시집와서 저를 임신한 후 아빠가 베트남 전을 가셨고 홀로 외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저를 낳았는데 딸이라고 하니 할머니가 미역국도 안 끓여주고 구박했다고 하더라. 당시 엄마를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된다"라고 떠올렸다.
"상처받지 말라"는 팬의 말에는 "엄마한테 들었던 얘기가 아직 내 맘에 남아있는지 몰랐다. 그 말을 하려고 나간 것도 아니었다. '딸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를 묻기 위해서였는데 갑자기 오 박사님이 '어렸을 때 엄마랑 어땠냐'는 질문을 해 그런 얘기가 나온 거다. 엄마가 쓰러질까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기운이 팔팔하다. 긴 장문으로 욕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상담을 하고 싶은 거였다면 단 둘이 하지, 방송에서 왜 그 얘기를 한 거냐고 하셨다. 화려함 속에 감춰진 옷을 들춰보니 심장이 뚫려있었다. 이해받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수진님처럼 언어적 학대받은 자녀가 많이 있을 거다. 대단한 일 한 거다"라는 팬의 말에 이수진은 "여러분이라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마음이 좀 (위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어머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등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수진은 방송 후 "죄송해요. 상담 중 나도 모르게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 봐요. 진심이에요"라며 어머니에게 보낸 장문의 사과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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