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투수 왕국'으로 불린다.
전설적인 투수들이 수두룩하다. 1960년대 샌디 코우팩스, 1970년대 돈 서튼, 1980년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0년대 라몬 마르티네스, 그리고 2000년 이후로는 클레이튼 커쇼가 다저스 마운드를 빛냈다. 다저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중남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출신 유망주를 끌어 모으는데도 공을 들였다.
1990년대 이후 다저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시아 투수를 꼽으라면 박찬호,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류현진 이 넷을 들 수 있다. 다저스에서 아시아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건 이들 뿐이다.
이들 중 다저스에서 가장 위대한 시즌을 연출한 투수는 누구일까.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3일(한국시각) '1990년 이후 각 팀의 베스트 개인시즌 톱4'라는 흥미로운 코너를 게재했다. 30개 팀별로 투타에 걸쳐 가장 뛰어났던 시즌 4개를 꼽은 것이다.
다저스편을 들여다 봤다. 1997년 마이크 피아자, 2004년 애드리언 벨트레, 2011년 맷 켐프, 2014년 클레이튼 커쇼가 1990년 이후 다저스를 빛낸 개인시즌 톱4로 선정됐다. 아쉽게도 아시아 출신은 없었다. 하지만 '주목할 기타 명단'에 1995년 노모와 2019년 류현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노모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한 1995년, 미국 대륙은 '노모마니아'로 들썩였다. 몸을 비틀어 던지는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무장한 노모의 피칭에 팬들은 열광했다. 동양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를 정복한 노모였다.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54, 236탈삼진, WAR 4.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차지한 그는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4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면 신인상은 그의 몫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해 류현진이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빅리거였다면 '류마니아'가 불어닥쳤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만큼 뜨거운 시즌이었다.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163탈삼진, WAR 4.8. 양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였다. 하지만 8월 중순까지 확실시됐던 사이영상의 영광은 시즌 막판 급하락세를 타는 바람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에 빼앗겨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기도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노모의 1995년과 류현진의 2019년을 다저스를 빛낸 투수 시즌으로 꼽은 건 아직까지도 팬들의 기억에 뚜렷하게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타 시즌에 포함된 2000년 케빈 브라운(13승6패, 2.58, 216K, 7.0WAR), 2015년 잭 그레인키(19승3패, 1.66, 200K, 8.9WAR), 2021년 워커 뷸러(16승4패, 2.47, 212K, 6.7WAR)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다만 박찬호는 이 코너에서 언급이 없었다. 1994~2001년, 2008년 다저스에서 뛴 박찬호의 베스트 시즌은 2000년이다. 34경기에 선발등판해 18승10패, 평균자책점 3.27, 217탈삼진, WAR 4.9를 마크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WAR 세 항목에 걸쳐 커리어하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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