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대우' 지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각) '맨유가 팀 내 최고연봉자를 교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이다. 맨유는 더 용에게 주급 45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를 약속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주급 48만파운드(약 7억7000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36만파운드(약 5억7500만원)로 삭감된다. 맨유는 간판스타 호날두가 아닌 '뉴 페이스' 더 용에게 최고연봉자 타이틀을 안길 작정이다. 맨유가 더 용을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내내 분란을 일으켰다.
6월 말, 일방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은퇴가 다가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더 뛰고 싶어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클럽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태도가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처음으로 프리시즌 훈련을 총 지휘하는 날 갑자기 훈련 불참을 통보했다. 이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며 프리시즌 투어는 물론 팀 훈련도 완전히 무시했다. 고국 포르투갈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혼자서는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어려웠는지 7월 말에는 돌연 맨유에 합류했다. 1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서 호날두는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텐하흐 감독의 작전 지시에 못마땅한 표정과 몸짓을 표출했다. 전반전 종료와 함께 교체된 뒤에는 먼저 짐을 싸서 퇴근했다.
호날두의 주급이 줄어든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을 때 선수단 주급을 25% 줄인다. 미러는 '이 조치에 호날두가 분노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호날두는 과연 이적을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그를 데려가겠다는 팀이 한 달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호날두가 먼저 접촉한 클럽들은 모두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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