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는 '찬스'가 반갑다.
김하성은 올 시즌 102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8리 6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리 8홈런 34타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 확실히 좋아졌다.
김하성도 "지난해 공격 지표가 좋지 않아서 오프 시즌 때 공격력 향상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의 노력처럼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7월 나선 23경기에서는 타율 3할1푼4리 OPS 0.815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팀 내 득점력을 향상에 김하성의 기여가 높다.
올해 주자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좀 더 위력적인 타자로 변한다. 주자가 없을 시 김하성은 타율 2할3푼4리 OPS 0.654로 시즌 타율보다 떨어졌다. 반면 주자가 있을 경우 타율 2할6푼8리 OPS 0.752, 득점권에 있을 경우 2할9푼 OPS 0.756를 기록하면서 투수로서는 부담이 되는 상대로 바뀐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주자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과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0-1로 지고 있던 7회 1사 1루에서 존 브레비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1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홈까지 노렸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이 됐다. 초기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하성의 동점타가 불발되면서 샌디에이고는 0-1로 패배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조금씩 메이저리그에 공격과 수비 모두 적응하면서 김하성도 다음을 더 기대했다. 김하성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빠른 공 대처를 위해) 약간의 수정이 있었는데 그 덕분에 공격력이 좋아진 거 같다"라며 "올해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그 후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수비에 대해서도 "수비를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작년에 1년 했던 경험이 적응된 거 같다.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좋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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