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또 다른 오타니의 날이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47년 역사의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150년이 넘는 미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5대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달성한 시즌 10승이다. 타자로도 시즌 25번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터뜨렸다. 시즌 성적은 투수로 10승7패, 평균자책점 2.68, 157탈삼진, 타자로는 타율 0.256, 25홈런, 66타점, 62득점, OPS 0.849가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0승-1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이 클럽은 1918년 보스턴 레드삭스 베이브 루스가 타율 0.300, 11홈런, 61타점, 13승7패, 평균자책점 2.22를 올리며 개설했다. 1918년은 루스가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타격의 매력에 푹 빠진 시즌으로 그는 이듬해 29홈런을 때린 뒤 1920년 뉴욕 양키스로 옮기면서 투수를 포기하게 된다.
그런데 MLB.com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제외한 미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10-10'을 작성한 선수가 두 명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0~1948년까지 존속한 니그로리그에서다.
한 명은 투수와 외야수로 동시에 활약했던 캔자스시티 모나크스의 불렛 로간이다. 그는 1922년 타자로 74경기에서 타율 0.369, 15홈런, 55타점을 때렸으며, 투수로는 26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2.83, 118탈삼진을 마크했다.
로간은 1920년부터 1938년까지 니그로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모나크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20승52패, 평균자책점 2.65를 올렸다. 타자보다는 투수로 더 두각을 나타냈다.
다른 한 명은 디트로이트 스타스 투수이자 1루수인 에드 라일이다. 우투좌타였던 그는 1927년 타자로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9, 11홈런, 58타점, 마운드에서는 18경기에 등판해 14번의 완투를 하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2.43, 44탈삼진을 기록했다.
수치로 봤을 때 10-10 주인공 4명 가운데 오타니가 가장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루스 이후 약 100여년 만에 투타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만화 속 판타지를 실현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면 시즌 15승, 36홈런을 올릴 수 있다. 승수와 홈런수에서 다른 3명을 압도한다는 얘기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18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출신 빅리거들 가운데 스즈키 이치로(117홈런)를 제치고 마쓰이 히데키(175홈런)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157탈삼진을 마크, 메이저리그 통산 379탈삼진을 기록하며 미일 통산 1000탈삼진(1003개)을 돌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비, ♥김태희+두 딸 전폭지지에 뿌듯 "내가 하는 건 다 좋다고"(살롱드립) -
이휘재, 4년만 '불후' 무대서 울컥 "복귀 의지 강하지만, 여부는 미지수" ('연예뒤통령') -
'불법도박' 이수근, 탁재훈과 투샷에 자폭 "우리 둘 뭉치면 여론 안 좋아" -
김선태, 145만 유튜브 수익 정산 못받았다 "신청 바로 안돼, 아직도 검토 중"[종합] -
♥문정원 내조?..이휘재 4년 만 복귀에 "응원합니다" 조공 도시락 등장 -
'단종 오빠' 박지훈, 미담 터졌다…"매니저 피부과 진료비까지 모두 결제" [SC이슈] -
누가 봐도 하하 딸 맞네...母 별도 놀란 8살 딸 인싸력 "새친구 바로 사귀어" -
[공식] '200억 탈세 혐의' 차은우와는 상관無..'원더풀스', 2분기 예정대로 공개
- 1.韓 좌절, 日 환호! "한국, 일본에 패해서 8강 진출 실패" AI 충격 예측 등장...WC 최초 '한-일전' 성사 가능성 눈길→우승은 '메시의 아르헨티나'
- 2."베네수엘라가 어떤 나라인지 꼭 보여주자!" 선봉에 선 아쿠냐 Jr, '마두로 매치' 성사...이탈리아 돌풍 잠재우고 美 설욕 다짐
- 3.박동원 제친 홈슬라이딩 → 슈퍼스타, 4년 뒤 우승 재도전? "야구는 신이 주신 선물"
- 4.'4위 쟁탈전' 간절한 기업은행, 사령탑 교체 후 16승10패 → 봄배구 조건 채웠는데 '현실의 벽'…"육서영 미쳐주길" [김천포커스]
- 5.'1위 확정' 도로공사의 여유 → '시즌아웃 유력' 타나차 복귀? "깁스 풀었더니 붓기가…" [김천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