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폴리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장사를 했다.
나폴리는 2014년 여름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이번 여름 첼시로 떠나보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이적료로 3800만유로(약 509억원)를 챙겼다.
대체자로 '괴물' 김민재를 데려왔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1805만유로(약 242억원)를 지불했다.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만 해도 현지 반응은 '물음표'였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데려왔다고 하더라도 쿨리발리를 대체하긴 힘들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단 한 경기 만에 평가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원정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5대2 역전승을 견인했다.
데이터가 김민재의 활약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94회)와 패스(82회)를 시도했다. 이 중 두 차례가 키패스로 연결됐고, 패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또 롱패스 7회 중 4회 성공,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를 기록했다.
나폴리의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완벽했고, 여러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며 극찬했다. 이어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일 나폴리 온라인 스포츠 매거진'는 '김민재는 자신이 좀 더 나아가고, 팀을 위해 중요한 이바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수치로서 보여줬다. 피지컬도 우수하고, 빠르다. 1대1 맞대결에서도 자신이 가치 있는 수비수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나폴리는 싱글벙글이다. 님도 보고 뽕도 딴 셈이 됐다. 이적료로 267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선수 가치도 쿨리발리의 3800만유로까지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때문에 김민재는 나폴리에 267억원을 더 안겨준 격이 됐다.
김민재는 그야말로 나폴리에 '복덩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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