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영입된 토트넘의 윙백 이반 페리시치(33)가 시즌 첫 선발출전에서 효율 만점인 모습을 과시했다.
페리시치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출전, 76분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윙백 강화에 힘을 쏟았다.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던 세르히오 레길론을 전력에서 제외시키면서 라이언 세세뇽과 주전 경쟁을 펼칠 자원을 영입해야 했다. 콘테 감독이 점찍은 자원은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에서 지도했던 페리시치였다. 마침 페리시치가 인터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은 시즌 개막 전까지 페리시치를 특급관리했다. 페리시치가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때까지 기다려줬다.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 중이다. 두 경기 연속 결정적인 도움으로 팀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첼시에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문전에 배달해 해리 케인의 천금같은 동점골을 도왔다.
이날도 케인의 결승골을 도왔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니어 포스트에서 헤딩을 시도해 뒤로 흘려줬다. 페리시치의 헤딩에 시선이 쏠린 울버햄턴 수비수들은 케인을 놓치고 말았다. 상대적으로 케인은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머리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페리시치는 활발한 공수력으로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스리톱에서 왼쪽에 선 윙포워드 손흥민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때로는 움직이는 공간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큰 변수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발이 왼발이 페리시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배달하면서 페드로 네토-조니 카스트로 라인을 괴롭혔다.
페리시치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한 뒤 후반 31분 세세뇽과 교체됐다.
페리시치의 맹활약은 평점에서 드러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결승골을 넣은 케인(7.2점)보다 높은 7.5점, 최고 평점을 부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팀 내 최고 평점인 6.94점을 줬다.
페리시치는 그야말로 콘테 감독의 '페르소나'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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