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단 2초에 만남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수많은 카메라와 팬들이 없었던 곳에서 더 진한 만남이 있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의 만남 이야기다.
20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과 울버햄턴이 격돌했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코리언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불발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벤치였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교체아웃됐다. 5분 후 황희찬이 교체 투입됐다. 5분 차이로 두 명의 코리언 프리미어리거가 함께 뛰는 장면이 무산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만남을 기대했다. 경기장을 찾은, 적어도 1000명은 넘을 것 같은, 한국인 팬들도 두 선수의 발걸음에 주목했다.
단 2초였다. 서로 다가가 허그를 나눴다. 그리고는 떨어져서 제 갈길을 갔다. 그것 뿐이었다. 뭔가 피치 위에서 감동적인 상봉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컸다.
반전은 경기장 내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믹스트존 너머에서였다. 믹스트존은 양 팀 라커룸 뒤쪽에 설치되어 있다. 믹스트존과 라커룸 사이에는 통창 유리문이 있다. 불투명 시트지가 붙어있다. 경기가 끝나면 이 문은 닫혀있다. 선수들은 유리문 옆쪽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믹스트존을 지나친다. 그리고 믹스트존에서 기다리는 취재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
불투명 시트지는 통창 유리문을 중앙에 붙어있다. 아래쪽 발은 보인다. 선수들을 기다리던 와중, 익숙한 형태의 발이 등장했다. 편안한 슬리퍼를 신고 있는 울버햄턴 선수였다. 동양인의 피부색이기도 했다. 황희찬이 틀림없었다. 선배를 기다리는 다소곳한 발 모양새였다. 5분여를 기다렸다. 토트넘 라커룸 쪽에서 또 다른 발이 등장했다. 역시 동양인의 피부색이었다. 불투명 시트지 사이로 유니폼 하의가 어슴프레 보였다. 7번이 찍혀있었다. 손흥민이었다.
둘은 한참을 이야기 나눴다. 불투명 시트지 사이로 보이는 실루엣으로 보아 피치 위 못다한 수다를 나누는 것으로 보였다. 웃는 듯한 실루엣도 보였다. 피치 위에서 나누지 못했던 상봉의 정을 그렇게 나눴다. 그리고 서로의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황희찬이 믹스트존으로 나왔다. 두 선수가 나와있는 발 사진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이거 보셨네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무슨 대화를 했을까.
"흥민이 형하고도 오랜만에 만났거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유럽이라는 곳, 특히 영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같이 뛰니까 서로 이야기할 것들도 많았던 거 같아요."
경기장 이면 두 선수의 우정은 이렇게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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