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요즘 메이저리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기록적인 홈런 퍼레이드가 즐겁기만 하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0홈런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의 통산 700홈런 도전에 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두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몇 안되는 금자탑으로 달성 순간은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으로 남게 된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이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1호 홈런을 터뜨렸다. 4-2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서 상대 선발 마이크 마이어스의 95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MVP 경쟁자인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이틀 연속 '대포쇼'를 벌인 것이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할 수 있는 페이스다. 양키스가 치른 130경기에서 51홈런을 친 페이스를 162경기에 대입하면 63~64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961년 양키스 로저 매리스가 마크한 61홈런을 훌쩍 넘어선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한 역대 60홈런은 선수로 6번째, 시즌으로는 9번째 기록이 된다.
베이브 루스,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2회), 새미 소사(3회), 배리 본즈가 60홈런 시즌을 연출한 거포들이다. 이 가운데 맥과이어, 소사, 본즈는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아 불명예 기록을 만들었다. 물론 금지약물 규정이 도입되기 전의 얘기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의 기록에 '약물 기록'이라는 꼬리표를 내렸다. 명예의 전당 입성에 모두 실패했다.
저지가 60홈런 고지를 정복한다면 이는 매리스 이후 61년 만의 '깨끗한' 기록으로 간주된다. 통계 상으로는 2001년 소사와 본즈 이후 21년 만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기록의 가치와 정당성을 놓고 61년 전 매리스의 그것과 비교하고 있다.
푸홀스는 700홈런에 6개를 남겨 놓고 있다.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마크했다. 2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4회 유격수 뜬공, 7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3회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5호, 통산 694호 아치를 그린 푸홀스는 남은 32경기에서 3홈런을 보태면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을 제치고, 6홈런을 추가하면 베이브 루스(714), 행크 애런(755), 본즈(762)에 이어 역대 4번째 700홈런 클럽 회원이 된다. 8월 22경기 및 63타석에서 8홈런을 때린 페이스라면 대기록 정복이 가능하다.
관건은 출전 기회다.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한다면 플래툰으로 출전 중인 푸홀스를 선발 라인업에 자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마당에 구단에도 영광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는 700홈런 달성을 도와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700홈런 역시 스테로이드 시대에 나온 본즈의 그것과는 구별된다. 즉 1973년 애런 이후 49년 만에 깨끗한 700홈런 타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60홈런과 700홈런, 둘 다 본즈와 엮여 있다. 저지와 푸홀스가 실력과 집념을 무기로 본즈가 남긴 흔적 지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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