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 대항해 출범한 LIV 골프가 내년 대회 일정을 일부 확정했다.
LIV 골프는 2023년 2월부터 8월 초까지 7개 대회 개최 코스와 날짜를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내년에 두 번째 시즌을 맞는 LIV 골프는 4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대회를 올해 8개에서 내년에는 14개로 늘리기로 했고, 이번에 먼저 7개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7개 대회 가운데 3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열었던 곳이라는 점이다.
PGA투어 대회 개최 코스는 예외 없이 특급 골프장인데, PGA투어와 인연이 끊긴 이런 특급 골프장을 LIV 골프가 손을 내밀어 다시 대중 앞에 내세우는 모양새다.
내년 2월 24일부터 사흘 동안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멕시코 엘 카말레온 골프 코스는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이 치러졌던 곳이다.
또 3월 17∼19일 대회 개최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도브 마운틴 갤러리 골프클럽은 2007년과 2008년 PGA투어 악센추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이 열렸던 코스다.
2008년 대회 때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곳에서 우승했다.
내년 8월 4∼6일 대회를 열 예정인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의 올드 화이트 코스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PGA투어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을 개최했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한 번씩 정상에 올랐던 곳이다.
올해는 PGA투어와 정면 대결을 피했던 LIV 골프는 내년에는 PGA투어 대회와 같은 기간, 심지어 같은 지역에서도 대회를 개최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멕시코 대회는 PGA투어 혼다 클래식과 일정이 겹치고, 애리조나 대회는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이다.
그린 브라이어 대회는 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과 같은 날짜다.
내년 6월 12∼14일 오클라호마 털사의 세다 리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때는 5시간 거리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치러지는 AT&T 바이런 넬슨과 흥행 대결을 벌인다.
LIV 골프는 이밖에 내년 4월 21∼23일 호주 애들레이드 그랜지 골프클럽, 4월 28∼30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6월 30일∼7월 2일 스페인 레알 클럽 발데라마에서 각각 대회를 열기로 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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