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첼시에 둥지를 튼 우크라이나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2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부터 '대기록'을 작성했다.
단 20분 만에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무드리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후반 20분 루이스 홀 대신 교체투입됐다. 첼시는 리버풀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무드리크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국의 '더선'은 24일 '무드리크가 리버풀과의 데뷔전에서 교체투입된 지 20분 만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리버풀전에서 최고 시속 36.63km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최고 스피드를 자랑한 앤서니 고든(에버턴·36.61km/h), 다윈 누녜스(리버풀·36.53km/h), 엘링 홀란드(맨시티·36.22km/h), 데니스 자카리아(첼시·36.09km/h)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첼시는 15일 아스널이 영입에 공을 들인 무드리크의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그의 몸값은 프로 통산 65경기 출전이 전부였지만 무려 1억유로(약 1340억원)였다. 첼시는 이적료로 7000만유로(6200만파운드·940억원), 향후 3000만유로(2700만파운드·약 400억원)의 보너스 등 1억유로를 무드리크의 전 소속팀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지불하기로 했다.
첼시는 무드리크 영입을 발표하면서 "뛰어나 스피드와 함께 기술적으로도 능숙한 선수"라며 "1대1 상황에서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현실이었다. 무드리크는 첫 무대에서 스피드로 EPL을 제압했다.
손흥민(토트넘)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톱5'에는 이름이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