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의 업적 중 하나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쫓아낸 것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2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텐하흐가 호날두와 같이 에너지만 좀먹는(energy-sappers) 선수들을 잘 솎아냈다고 칭찬했다.
킨은 "텐하흐가 왔을 때, 맨유는 바닥이었다. 우리는 맨유가 영입을 얼마나 잘했는지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더 중요한 일은 누구를 내보냈느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쳤다. 맨유는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텐하흐가 취임했다. 텐하흐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했다.
현재 맨유는 2022~2023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FA컵과 리그컵,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살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를 유지 중이다. 텐하흐의 중간 성적표는 A+라고 볼 수 있다.
킨은 "확실히 클럽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느껴진다. 새로운 감독은 시즌을 새로 시작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추진력과 기분 좋은 요소가 클럽에 돌아왔다. 에너지의 수준이 다르다"라고 진단했다.
킨은 "포그바, 마타, 마티치, 린가드 등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호날두 역시 팀을 떠난 것이 감독과 구단에 도움이 됐다. 아무도 시즌 후반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호날두 문제는 여름에 해결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텐하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커스 래쉬포드 등을 중심으로 팀을 다시 짰다.
킨은 "호날두는 분명히 벤치에 머무는 상황을 만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포함해 5~6명의 선수들을 처리했다"라며 텐하흐가 팀 분위기를 흐리는 선수들을 걸러낸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텐하흐가 버린 선수들 중에서는 에딘손 카바니 정도만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맨유는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가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무려 6년 만이다. 맨유가 텐하흐 체제에서 무관을 탈출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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