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올해 생태수목원 특성화사업으로 도내 첫 선태식물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가 금원산생태수목원 주제원 중 하나로 조성하는 선태식물원은 수목원 1천230㎡에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선태식물과 양치식물을 연계해 오는 10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선태식물(Bryophyte)은 꽃을 만들지 않고, 뿌리·줄기·잎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식물로 흔히 이끼식물이라고 한다.
매우 작은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지만, 엽록체가 있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독립영양식물의 하나이며, 최초로 육상생활에 적응한 식물이라고 관리소는 설명했다.
평균 식물무게의 5배에 달하는 물을 머금을 수 있어 집중호우 시 산사태와 홍수를 막고 가뭄을 방지하며, 깨끗한 산소를 공급하는 생태계 기초식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공기정화와 습도조절을 위해 식물로 공간을 꾸미는 '플랜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높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는 그늘지고 서늘하며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선태식물 생육 특성을 고려해 수목원 계곡부에 선태식물 주제원을 조성해 높은 공중 습도를 유지하는 등 선태식물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주변 바위·고목에서 다양한 선태식물이 자라도록 해 수목원 방문객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치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금원산생태수목원은 특성화 사업으로 문학식물원(2011년), 고산암석원(2013년), 만병초테마정원(2019년), 자작나무 숲길(2021년), 산목련원(2022년) 등 특색있는 주제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국립산림과학원과 멸종위기 침엽수종 구상나무 복원 공동연구도 시행 중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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