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일 2만명에 가까운 구름 관중이 모여들고 있다. 일본 WBC 대표팀의 훈련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다. 사인을 받으려고 모인 팬들 때문에 안전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현재 미야자키 산마린스타디움에서 WBC 대비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여있어 팬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아직 '초특급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합류 하지도 않았지만, 거의 매일 엄청난 인파가 대표팀 훈련을 보기 위해 모이고 있다.
훈련 첫날이었던 지난 17일 1만8541명의 관중이 모였고, 이튿날에는 1만9021명이 산마린스타디움에 몰렸다. 21일에도 1만8356명의 관중이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찾아왔다. 거의 매일 2만명이 넘는 팬들의 환호성과 시선 속에서 훈련을 하는 셈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21일에는 안전 사고도 발생했다. "다르빗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등 스타 선수들의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안전 울타리 2개가 부러져 대혼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훈련을 마친 후 호텔로 돌아가는 선수단 버스 앞에 모여있던 팬들은 다르빗슈와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자 '사인해달라'며 몰렸다. 워낙 인파가 많았기 때문에 대비를 했어도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었다. 인파가 서로 밀고 밀리면서 앞에 있던 팬들이 떠밀리는 위험 상황이 벌어졌고, '위험하다' '밀지 말라'는 외침까지 나왔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현재 일본 대표팀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다르빗슈는 버스에 탑승했다가 짐을 두고 다시 나와 어린 아이들 위주로 '즉석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곳곳에 배치된 안전 요원들이 팬들의 과도한 접촉을 막았지만, 추가 대책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한 매체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부상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혼돈의 상황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팬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팬들도 질서를 지키고 유의해야 한다"고 일침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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