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심건오가 아픔속에 승리를 거뒀다.
심건오(34·김대환MMA)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63 무제한급 경기에서 상대인 아즈자르갈(35·몽골)의 로블로 반칙으로 인한 승리를 거뒀다.
대학시절까지 레슬링을 했던 심건오는 격투기 오디션 '주먹이 운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레슬링 선수 출신이지만 종합격투기에선 타격가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전적 6승4패 1무효인데 4패는 모두 외국 선수들에게 패한 것으로 한국 선수와의 대결에선 한번도 지지 않았다.
당초 더블지FC 챔피언인 김명환과 상대하려고 했으나 대회를 며칠 앞두고 부상으로 빠지게 되며 아즈자르갈과 만나게 됐다.
아즈자르갈은 국내 단체인 더블지FC 소속이다. 김명환 대신 갑자기 투입됐다. 킥복싱 베이스로 타격가다.
경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렀다.
아즈자르갈은 갑자기 대체 투입된 선수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 속에 여러차례 정타로 심건오에게 타격을 줬다.
아즈자르갈의 로우킥 때 심건오의 낭심에 충격을 받아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이내 속개.
심건오의 펀치가 얼굴에 적중하며 아즈자르갈이 위기에 빠지는 듯했으나 아즈자르갈은 빠르고 정확한 펀치로 심건오에게 되려 타격을 줬다. 이후 심건오가 접근했지만 아즈자르갈의 펀치는 계속 심건오의 얼굴에 적중했다. 아즈자르갈은 심건오와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으로 심건오의 복부를 연속 가격하기도.
2라운드 초반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아즈자르갈의 킥이 또한번 심건오의 중요 부위를 가격했다. 이번엔 충격이 심했는지 심건오는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제한시간 5분 동안 심건오는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아즈자르갈의 반칙으로 인한 심건오의 승리로 결정됐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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