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솔직히 투수들의 힘은 느껴지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NPB)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웠던 다니 요시토모는 이틀 간 바라본 이강철호 투수진을 이렇게 평가했다.
다니는 2000년대 초반 오릭스 버펄로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힌다. 아마추어 시절인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1997년 오릭스에 입단, 2001년 NPB 단일 시즌 최다 2루타(52개) 기록을 세웠고, 2003년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2014년 오릭스로 복귀, 2016년 은퇴했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다니는 7일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이강철호와 한신 타이거즈 간의 승부를 지켜본 뒤 "오늘 등판한 8명의 투수에게 솔직히 힘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25구 전후로 투수를 교체하는 등 컨디션 점검 성격이 짙기는 했지만, 일본 대표팀 투수진과 비교하면 구속 면에선 떨어졌다. 불펜에도 힘으로 밀어 붙이는 유형의 투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변화구를 잘 사용하는 피해가는 유형의 투수가 많다"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빅리거들의 컨디션이 좋은 일본 타선을 누를 힘이 있는지엔 물음표가 붙는다"고 분석했다.
이럼에도 다니는 경계할 만한 투수가 아예 없다고 보진 않았다.
한신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6타자를 상대로 ⅔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한 구창모(NC 다이노스)를 가장 먼저 꼽았다. 다니는 "제구가 흐트러지긴 했으나, 테이크백이 독특해 타이밍 잡기가 어렵다"며 "오른손 타자에겐 (공이) 꽂히는 느낌을 주는 투수다. 결과만큼 인상이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거론됐다. 다니는 "체인지업이 아래로 뚝 떨어지는 유형"이라며 "제구가 낮게 이뤄지면 타자 입장에선 대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했다.
다니는 오타니, 요시다, 눗바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까지 주축 타자 5명이 왼손인 일본 타선 특성을 거론하면서 "한국은 한신전처럼 좌완 중심의 계투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하지만 마운드에 절대적인 투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힘이라면 일본 타선이 확실히 위다. 타자들이 잘 대처할 수 있다. (한국은) 결코 무서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분석을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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