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원태인이 역전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원태인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B조 1라운드 호주와의 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안타 볼넷 1개, 탈삼진 1개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26구 중 스트라이크는 13개였다.
침체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고영표가 0-1로 뒤지던 5회 초 1사 후 톱타자 케넬리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직후. 0-2로 뒤진데다 한국 타선은 4회까지 퍼펙투로 끌려가고 있었다.
추가실점은 곧 패배를 의미하던 절체절명의 상황.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2,3,4번 상위타선을 만났다. 2번 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글렌디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힘 있는 4번 조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원태인이 불을 끄자 한국 타선이 불끈 힘을 냈다. 5회말 양의지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 화이트필드를 외야 뜬공, 윈그로브를 삼진 처리한 뒤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표팀 미래를 이끌 젊은 투수. 이번 대회가 원태인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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