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련 끝 할리우드 복귀작 수상 영예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2일(현지시간)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더 웨일'의 브랜던 프레이저가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프레이저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웨일'은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연인의 죽음 이후 자신을 스스로 방치·학대한 끝에 272㎏의 거구가 된 대학 강사 '찰리'(브랜던 프레이저)의 이야기다. 그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마지막 에세이를 쓰는 내용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는 이날 호명 뒤 무대에 올라 울먹이며 "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님에게도 더 웨일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레이저는 1990년대를 풍미한 미남 배우로,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촬영 중에 생긴 부상과 수술, 할리우드 고위급 인사의 성추행 피해, 이혼 등으로 고통받으며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오랫동안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프레이저는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을 만나 '더 웨일'을 찍으며 배우로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그의 부활에 팬들은 '브레네상스(브렌든+르네상스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로 축하했다.
프레이저는 '더 웨일'을 찍는 40일간의 촬영 기간 매일 최대 4시간이 걸리는 특수 분장을 견디며 카메라 앞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더 웨일'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해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받고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ddie@yna.co.kr
[https://youtu.be/FXFACY-FH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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