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토트넘)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 주전을 경쟁하는 처지로 전락한 손흥민이 오히려 나아 보일 지경이다. 살라는 아예 팔아버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13일(한국시각) '존 알드리지가 살라의 열악한 플레이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드리지는 1980년대를 누빈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리버풀에서도 1987년부터 1989년까지 뛰었다.
알드리지는 "살라의 몸짓을 보면 뭔가 잘못됐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골 이후 살라가 남은 시즌 동안 일주일에 두세골씩 꾸준히 골을 넣을 줄 알았다. 우리 모두 살라가 얼마나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본머스전은 끔찍했다.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리버풀은 지난 6일 맨유를 7대0으로 대파했다. TOP4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시작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1일 본머스를 맞아 0대1로 어처구니 없이 졌다. 본머스는 리그에서 실점이 가장 많은 팀이다(51실점). 이런 팀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내줬다. 공격수 탓을 할 수밖에 없다. 살라는 심지어 페널티킥도 실축했다.
알드리지는 "살라는 페널티킥 실축은 물론 열정이 결여된 경기를 보여줬다.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를 향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 올여름 살라를 팔고 그 돈으로 리버풀을 리빌딩하는 것도 옵션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리버풀은 선수단 물갈이가 시급하다. 코디 각포와 다윈 누네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은 재편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원은 노쇠화가 너무 오래 진행됐다. 제임스 밀너가 37세, 조던 헨더슨이 33세, 티아고 알칸타라가 32세다. 중원 평균 연령이 34세다. 살라를 팔아서 중원을 보강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92경기에 나서 178골 74도움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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