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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배라서 할 수 있는 말 "쓰레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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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레전드 마이클 오웬이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3일(한국시각) '리버풀이 본머스전 쓰레기 같은 골을 줬다며 오웬이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에 의하면 오웬은 센터백 버질 반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강등권 클럽 본머스와 경기에서 0대1 충격패를 당했다. 5위로 점프하며 TOP4를 맹추격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리그 최다 실점 클럽인 본머스(51실점)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점도 어마어마하지만 오웬이 보기에는 실점 장면도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본머스 공격수 단고 와타라가 단번에 리버풀 우측을 돌파했다. 와타라가 중앙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필립 블링이 다이렉트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오웬은 "반다이크가 들어가면 안 될 곳에 들어갔다. 그래도 코나테가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반다이크는 그의 마크맨을 따라서 갔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코나테는 뻔히 보고 있었는데 오프사이드 트랩을 시도했다. 반다이크가 이미 뒤로 달려서 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코나테도 전력질주를 해야 했다"라며 와타라가 공을 받는 시점에서 코나테가 판단 실수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빌링과 알렉산더-아놀드가 백포스트로 뛰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완전히 마크를 놓쳤다. 결국 블링이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크로스는 코나테가 막았어야 했다. 쓰레기 같은 골을 줬다"라며 내주지 말았어야 할 골을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리버풀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기회를 날렸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26경기 승점 42점, 6위에 머물렀다. 4위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으면서 두 팀의 승점 차이는 6점으로 벌어졌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어떠한 원동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그들이 경기 속도를 늦췄다. 그들의 계획을 실행하며 골을 넣었다. 피할 수 있었던 실점이었다. 돌이켜보면 실망스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라고 반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