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안 해도 될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는 시범경기에 10차례 출전했는데,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마다 살짝 변화가 있었지만 3번 채은성, 5번 노시환에 사이에 포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올 시즌 달라진 한화 공격의 핵심은 새로 가세한 채은성, 오그레디 둘이다. 이들이 중심타선에서 기회를 만들고. 찬스를 살려줘야 한다.
좌익수인 오그레디는 10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고, 9타점을 올렸다. 노시환과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고, 타점 단독 1위다.
적응 단계이긴 해도 아쉬움이 있다. 시범경기 타율이 32타석 29타수 4안타, 타율이 1할3푼8리다. 안타 4개 중 3안타가 홈런이다. 금방 눈에 들어오는 기록이다.
또 장타율이 4할4푼8리인데, 출루율이 1할8푼8리다. 4번 타자 OPS(출루율+장타율)가 0.636이다. 외국인 타자가 이런 성적이라면 코칭스태프, 프런트 입장이라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1할대 타율이다.
그런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다르게 봤다. 그는 감독은 "시범경기나 연습경기 수치는 정규시즌에 반대로 나올 때도 있고, 무의미할 때도 있다. 한 가지 좀 긍정적인 면이 있다. 본인
이 노린 타구는 확실히 자기 스윙을 한다. 이 경우 타구 질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타율이 낮아도 찬스에 강하면 된다. 4번 타자로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면 역할이 충분하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해결사가 아쉬웠는데, 오그레디가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4번 타자는 가장 중요할 때 '한방'을 치면 된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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