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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자리에 주차한 '테슬라', 바로 옆에 주차한 모닝에 "그러니 이런 차 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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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차주가 지하주차장의 경차 자리에 주차를 했는데 욕설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가 욕설이 담긴 쪽지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본인의 차량이 경차라고 소개하며, 본인이 정말 잘못한 것인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작성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몸집 큰 차들의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래서 평소에는 최대한 기둥 쪽으로 붙여서 주차하거나 공간을 배려해서 주차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가뜩이나 좁은 경차 주차자리에 (테슬라가) 차선을 밟고 꾸역꾸역 주차를 해 놓았다. 그래서 그냥 옆자리 정중앙에 주차를 했다."며 "퇴근하려고 보니 욕설이 적힌 쪽지가 차에 놓여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받은 쪽지에는 욕설과 함께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 그러니 이런 차(모닝)를 타고 다니지."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좁은 경차 자리를 선택한 테슬라 차주가 불편함을 자초한 것이 아니냐. 이중주차와 다를 것이 없다."며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 정말 쪽지 이야기대로 내 인생을 되돌아봐야 하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경차 자리에 주차한 테슬라의 잘못이다.", "저 정도의 쪽지 내용이면 모욕죄 혹은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나.", "어이없다.", "경차는 무시하고, 주차는 경차자리에 한다."며 테슬라의 차주가 잘못되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테슬라 차주가 쪽지를 올려놓는 CCTV 캡쳐본을 첨부하여 후기도 작성하였다. "CCTV를 확인하였더니 역시나 테슬라 차주였다."며 "쪽지를 받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기분이 상했었는데, 댓글들을 보고 속이 시원해졌다."라고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