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현미의 스타 가족들이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한상진, 가수 노사연은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현미 빈소에서 고인을 기렸다.
한상진과 노사연은 현미의 조카들이다. 현미는 8남매 중 셋째로, 현미의 첫째 언니가 노사연의 모친이며, 일곱 번째 동생이 한상진의 모친이다.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한상진은 이모 현미의 비보를 접하고 서둘러 한국에 귀국했다. 이날 아침 일찍 고인의 빈소를 찾아, 상주인 현미의 두 아들과 현재 빈소를 지키는 중이다.
특히 한상진의 오열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샀다. 한상진은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유족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상진은 고인이 생전 각별하게 생각하고 예뻐했던 조카다. 과거 한 방송에서는 현미가 "가족 한상진과 시트콤을 찍고 싶다"라며 "가족인데 자주 못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두 사람은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 애틋한 가족 관계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한상진은 "이모가 나를 어릴 때 업고 키웠다"며 자랑한 바다.
현미의 또 다른 조카 노사연도 이날 호우 빈소를 찾았다. 영정사진을 본 노사연은 고인을 두고 "하늘처럼 멋있는 우리 이모"라며 "가장 멋있고 훌륭했던 큰 별"이라며 추모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 "갑자기 이렇게 떠나니 많은 분이 허망하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제가 가수를 꿈 꾼 것도 이모가 멋지기 때문이다. 이모가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수 현미를 마음 깊이 담아주셨으면 한다"고도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85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대한가수협회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고인의 장례를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 동안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오전 10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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