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배팅 파워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188개 이상의 타구를 만들어 낸 전체 타자 252명 가운데 평균 타구 속도가 95.9마일로 1위였고, 20홈런을 친 타자 71명 중 비거리는 412피트로 7위였다. 그런 그가 대형 홈런을 쳐놓고 평범한 플라이로 착각해 고개를 숙였다.
저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가 멀티 홈런 게임을 펼친 것은 올시즌 들어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이후 일주일 만에 짜릿한 홈런포를 두 개나 터뜨린 것이다.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저지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타일러 웰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리고 앤서니 리조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사 후 볼카운트 1B2S에서 웰스의 7구째 93.8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런데 저지는 공을 배트를 맞고 공중으로 뜨자마자 고개를 푹 숙인 채 1루로 달려나갔다.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고 느꼈는지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타구는 펜스를 향해 뻗어나가더니 스크린 상단을 때리고 떨어졌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은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05.6마일, 비거리 416피트(약 127m)였다.
저지는 경기 후 "공을 띄웠다고 생각했다. 빗맞았다. 내 자신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 오면 항상 좋은 바람이 외야로 부는 것 같다. (작년)펜스를 뒤로 옮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당황했는데, 그것은 내가 대처해야 하는 문제였다"고 했다.
오리올파크는 지난해 시즌 전 좌측 펜스를 뒤로 30피트 밀고, 높이를 7피트에서 12피트로 높였다. 이날 첫 홈런이 넘어간 중앙 펜스는 그대로다. 저지는 좌측 펜스에 대한 느낌을 전한 것이다.
저지는 이어 4-2로 앞선 8회 쐐기 아치를 그렸다. 선두타자로 나가 로간 길라스피로부터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7.4마일 한복판 포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3.0마일, 비거리 385피트였다.
시즌 3,4호 홈런을 작렬한 저지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64(33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4홈런에 7타점, 8득점, OPS 1.194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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