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곤혹을 겪은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사연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지하철 첫 정거장에 사람이 많아 타자마자 우르르 자리에 앉는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내가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내 옆에 있던 여자가 내가 앉으려고 했던 자리 위를 손으로 막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더니 여성 승객은 A씨에게 '자신의 자리'라고 주장했다. 이후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여성 승객은 남자친구에게 "왜 거기에 있냐. 빨리 와라."라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승객의 주장을 무시하고 "손 치우세요."하고 자리에 앉았다.
A씨의 행동으로 인해 승객이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A씨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나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계속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노려보더라. 자기 남자친구에게 어이없다고 하는 것도 들었다. 남자친구는 달래줬다."라고 말했다.
위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자기가 일어나서 남자친구를 앉힐 생각을 해야 한다.", "비꼬려는 말은 아니지만, 자리를 막으려던 여성분 지능이 조금 낮아 보인다.", "저런 사람들이 나이 들면 남편 자리라며 주차장 자리를 맡는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1일,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이른바 '주차장 알박기' 사건이 발생했고,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한 여성은 남편의 주자 자리라며 남편이 올 때까지 비켜줄 수 없다는 이유로 도로에 대자로 누워버린 사건이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