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피렐라는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3차전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회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0-0으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1루. 피렐라는 롯데 선발 반즈의 2구째 125㎞ 바깥쪽 체인지업을 당겨 직선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휴일을 맞아 3루측을 가득 메운 삼성 팬들을 열광시킨 비거리 110m짜리 시즌 3호 홈런.
1회 첫타석에서 밀어친 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피렐라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무려 7개의 파울을 내며 13구 승부로 반즈를 괴롭혔다. 펜스 충돌 이후 오락가락 했던 타이밍이 완전하게 돌아온 모습.
피렐라의 완벽 부활 속에 야수진 잇단 줄부상으로 시름이 깊은 벤치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