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떠났다.
거인군단의 기둥이었던 그의 빈 자리, 여전히 크다. 타석에 선 모습 만으로도 상대를 주눅들게 만들고 승리의 기대감을 부르는 4번 타자. 누군가는 이어 받아야 할 자리다.
한동희(24)는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때부터 '리틀 이대호'로 불렸다. 부산 출신으로 건장한 체격과 일발 장타를 갖춰 고교 시절 최고 타자로 꼽힌 그에겐 어쩌면 당연한 수식어였다. 데뷔 초반 부진을 딛고 입단 5년차인 지난해 129경기 타율 3할9리(456타수 140안타), 14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7를 기록하면서 비로소 기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진화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대호가 떠난 첫 시즌인 올해 출발이 저조하다. 12경기 타율 1할4푼3리, OPS는 5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홈런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일 개막전에서 4번이었던 그의 타순은 어느덧 7번까지 내려간 상태.
유격수 노진혁(34)은 3루수 한동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이다. 라커룸에서도 옆 자리를 쓸 정도. 노진혁은 "(한)동희만 (타격에서) 좀 맞으면 우리 팀이 좀 더 잘 될 것 같은데"라며 "(타격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동희가 약한 소리를 많이 한다"며 "개인적으로 (한동희를) 잘 케어해주려 하는데, 한편으론 강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한동희가 살아나야 롯데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동희에게) '정신차리라'는 말을 한다. '몇 년 동안 해온 선수인데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지금 조금 못한다고 해서 조급해 하지 말고 더 자신을 믿고 뛰라'는 말도 한다"고 밝혔다.
아직 어린 한동희에게 당장 이대호만큼의 존재감과 활약을 바라는 이는 없다.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성공을 맛보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한동희 스스로도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진혁은 "한동희는 노력하지 않는 선수가 아니다. 빡빡하게 뭔가 찾아보려 하는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신뢰가 가고 배울 점이 많은 후배"라며 "어려움을 이겨내다 보면 진짜 '리틀 이대호'가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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