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10%가 올랐고, 아스널은 무려 44%가 떨어졌다.
'빅매치 결과'로 인한 우승 확률 변동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결국 흐름을 완벽하게 돌렸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서 아스널을 4대1로 완파했다.
올 시즌 최고 듀오로 떠오른 엘링 홀란과 케빈 데 브라이너가 강력한 원-투 펀치의 힘을 보여줬다.
데브라이너는 2골, 1어시스트, 홀란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여전히 2위다. 승점 73점이다. 아스널은 75점으로 여전히 선두다.
단, 남은 게임이 맨시티가 2경기 더 많다. 즉 2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맨시티가 자동적으로 선두로 올라선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스널 미겔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목소리로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결과가 우승 향방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영국 BBC는 데이터 분석가 닐슨 그레이스노트의 분석을 기사에 실었다.
'맨시티가 빅매치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79%의 우승 확률이 88%로 올라간다. 반면 빅매치 패한 아스널은 11%로 급락한다. 만약 아스널이 빅매치에서 이겼다면 55%의 우승 확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EPL 정상을 노리던 아스널은 올 시즌 강력한 태풍을 일으켰지만, 결국 시즌 막판 너무나 불안한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결국 역전 우승 확률을 극대화했다.
한편,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다. 그는 경기 전 '맨시티가 아스널을 3대1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