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감독님 제가 웃게 해드릴게요'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넉살 좋은 주장 손아섭 때문에 활짝 웃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첫날 경기가 열린 30일 창원NC파크. 경기 전 훈련이 한창이던 그라운드. 평소 친구처럼 선수들과 편하게 소통하는 NC 강인권 감독이 주장 손아섭 넉살에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올 시즌 NC 주장을 맡은 손아섭이 포수 안중열, 박세혁, 외야수 박건우와 함께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었다. 차례대로 러닝을 하던 선수들 사이로 손아섭이 특유의 입담을 뽐내자, 주위에 있던 후배들은 하나둘 미소를 지었다.
이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던 강인권 감독이 주장 손아섭이 현장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손아섭은 포수 안중열에게 연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늘 후배를 따듯하게 챙기는 손아섭의 모습은 주장 그 자체였다.
치열한 순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와 두산. 강인권 감독은 주장 손아섭 넉살에 잠시 승부는 잊고 활짝 웃었다.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손아섭은 1회부터 안타를 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후 박민우와 박건우까지 세 타자 연속 적시타를 터뜨린 NC 타선. 두산 선발 최원준을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손아섭은 경기 전에는 팀 분위기 이끌고, 타석에서는 끈질기게 상대 투수를 괴롭히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장 손아섭 리더십에 강인권 감독은 흐뭇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