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음에도 이기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2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1승. 한주를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반등 모멘텀을 살렸다.
KIA 타이거즈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대0으로 완승, 시즌 상대전적 3승(5패)째를 따냈다.
불펜 소모가 많은 시리즈였다. 하지만 선발 이의리가 5이닝 무실점 8K로 쾌투했고, 임기영이 6~8회 3이닝을 책임지며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도 6회초 한 이닝 동안 8안타 6득점을 집중시키며 빅이닝을 연출했다. 3일 내내 원정 응원석을 노란색으로 가득 채운 팬들에게 기분좋게 화답한 모양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찬스 상황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 득점을 만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타순에 상관 없이 타자들이 고르게 적시타를 기록해 찬스를 계속 이어나갔던 점이 고무적"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투수 쪽에서는 선발투수 이의리 선수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뒤에 나온 임기영 선수가 힘든 상황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시고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경기 때에도 이기는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뜨거운 속내를 전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