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삼시세끼' 통발 낚시, 주작 논란 방지 위해 카메라 10개 넘게 잃어" ('십오야')[종합]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십오야' 나영석PD와 이진주PD가 '삼시세끼'에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는 '빠삐용 특집-이진주 피디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PD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이진주PD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진주PD는 JTBC로 이적하기 전 나영석PD와 '꽃보다 할배'부터 '삼시세끼', '윤식당'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고.

나영석PD는 "'꽃할배' 때 미담 있지 않냐. 준비한 거 있지 않냐"고 했고 이진주PD는 "'꽃할배' 스페인 편에도 갔는데 이서진 오빠가 사랑하는 조카가 있다. 엘리라고"라고 운을 뗐다.

이진주PD는 "엘리님이 초등학생일 때 저랑 몸집이 비슷했다더라. 엘리한테 옷을 사주기로 해서 매장에 갔다. 촬영도 해야 하니까 같이 갔는데 저보고 옷을 입어보라더라. 몇 개 입혀보고 '이 정도면 되겠다' 하면서 옷을 샀다"고 밝혔다.

나영석PD는 "너를 인간 모델로 쓴 거지?"라고 물었고 이진주PD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상관없었다. 상관 없었는데 선배님이 옆에 오셔서 '야 너 안 사줬어?' 이러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이거 내가 서러워해야 하는 건가?' 싶더라. 그래서 선배님이 옷을 사주셨다"고 나영석PD의 미담을 밝혔다. 이에 나영석PD는 "10년 가까이 일했는데 짜내고 짜낸 미담이 이거 하나"라고 토로했다.

'삼시세끼' 어촌 편 당시 에피소드도 밝혔다. "고프로 (배터리) 갈러 다니는 게 되게 힘들었다"는 이진주PD는 "고기가 들어오는 걸 찍기 위해 통발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영석PD는 "진주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선배님 이 통발로 물고기가 들어오는 걸 너무 찍고 싶어요'(였다.) 진주는 뭐 하나 꽂히면 애착을 갖는다. 그때 통발에 미쳐있을 때"라고 떠올렸다.

나영석PD는 "그때 당시 통발 카메라도 지금은 배터리나 방수 기능 이런 게 너무 쉽게 쓰는 건긴 한데 만재도만 해도 옛날이니까 배터리 가는 시간 체크해서 몇 시간 만에 한 번 가서 갈아야 하는지 확인하고 찍히는지 안 찍히는 건지 봤던 것"이라며 "그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다. 분명히 주작 논란이 난다. 물고기가 알아서 입장하는 걸 찍지 않으면 '아 저거 차승원 물고기 잡지도 않은 거 제작진이 넣어줬네' 그런 논란이 생길까 봐 찍은 거다. 근데 그걸 다 찍어내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진주PD는 "그리고 카메라가 파도에 휩쓸려 없어지고. 그때 카메라 열 몇 개 없앴을 것"이라며 "물고기 들어오는 한 컷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나영석PD는 "당연하다. 하지만 행정반에선 좀 슬퍼할 수 있다"며 "진주는 한 번 찍은 고프로 10개 정도는 그냥 바다에 놓고 온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