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의 달짝지근한 매력이 통했다. 그의 첫 로맨스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이한 감독, 무비락 제작)이 대작들과 경쟁에서 입소문을 얻으면서 심상치 않은 흥행 기운을 과시했다.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는 올해 여름 텐트폴 영화로 꼽혔던 '밀수'(류승완 감독) '더 문'(김용화 감독)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를 비롯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까지 대작들의 피 튀기는 경쟁 속에서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미들급 영화다. 2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국내 블록버스터에 비교해 순제작비 65억원으로 비교적 알뜰하게 만들어진 가성비 좋은 로코로 극장가 빈틈을 노렸다.
'달짝지근해'는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극내향인에 자신이 정한 계획안에서 1초의 오차도 없이 맞춰 살아가는 남자가 계획에 없던 여자와 특별한 만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는 웃픈 코믹 로맨스를 다뤘다. 특히 충무로 대표 '믿보배' 유해진의 데뷔 26년 만에 첫 로코 도전으로 확실한 개성을 드러낸 '달짝지근해'는 유해진 특유의 현실 코미디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미녀 배우 김희선과 차진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신선한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했다.
'달짝지근해'의 전략은 '안 블록버스터' '가늘고 길게' '쌍끌이 흥행'이었고 이는 극장가 쏟아지는 신작들에 피로를 느끼던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 타임용 '팝콘 무비'로 인식되면서 관객의 유입을 늘렸고 이는 곧 입소문으로 흥행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결과 '달짝지근해'는 첫날 '오펜하이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뒤를 이어 흥행 3위로 출발,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자리를 완벽히 굳혔다. 대작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 만큼 파괴력을 자랑하지 않지만 일평균 7만4000명의 관객을 꾸준하게 끌어모으며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45만7097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 165만명을 봤을 때 나쁘지 않은 흥행 속도다.
무엇보다 '달짝지근해'는 개봉 2주 차 개싸라기(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하는 현상) 흥행 조짐을 보여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흥행 조짐은 좌석 판매율이 말해주고 있는데, '달짝지근해'가 좌석 판매율에 있어 연일 '오펜하이머'를 바짝 추격하다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0일에 역전과 함께 여름 영화 좌석 판매율 1위에 등극한 것. 좌석 점유율이 3배 이상 차이 남에도 불구,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고 일요일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바람을 불게 했다.
본격적인 입소문을 얻고 개봉 2주 차 흥행 시동을 건 '달짝지근해'. 유해진의 7년 전 작품인 '럭키'(이계벽 감독)와 닮은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추석과 개천절 연휴가 모두 지나가고 비수기에 접어든 10월 극장에 유해진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출사표를 던진 '럭키'는 첫 주 입소문을 얻은 뒤 2주 차부터 흥행 독주를 펼치며 '유해진 신드롬'을 일으킨 것. '럭키' 역시 순제작비 40억원으로 만들어진 미들급 영화로 당시 극장 티켓 기준 손익분기점인 180만명을 돌파해야 했는데, 오히려 이를 훌쩍 넘긴 697만명을 기록하며 '메가 히트'를 터트렸다.
'달짝지근해' 또한 어게인 '럭키' 흥행을 겨냥하며 2주 차 역주행 흥행까지 노리고 있는 중. 무엇보다 유해진은 '달짝지근해'까지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면 지난해 9월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 11월 개봉작 '올빼미'(안태진 감독)에 이어 3연속 히트를 터트리게 되면서 명실상부 충무로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로 다시 한번 이름값을 증명하게 된다. 국내 대표 '호감' 배우로 손꼽히는 유해진의 달짝지근한 로코가 제2의 '럭키'로 입소문을 얻고 늦여름 극장가 판을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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