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22년 수능 19번, 20번 문제 적중한 일타강사 최태성이 올해 수능 문제를 예측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출연했다.
이날 이찬원은 최태성에 대해 "누적 수강생 600만 한국사의 큰 별"이라고 소개하면서, "큰별쌤 강의를 얼마나 들었는지 모른다. 개념 노트라고 선생님이 만든 노트도 갖고 있었다. 10년 정도 됐다"고 반가워했다.
그러나 최태성은 2년 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했다가, 식은땀 휴우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과감히 19번 20번 문제를 예상했던 것.
"너무 쫄렸던 적이 있다. 우리 수능 문제를 한 번 물어봤다. 제가 당시 이번 수능 문제 19번에는 4.19 혁명, 20번 문제는 6.15 남북공동선언 나온다고 했다. 하고 나서 너무 후회했다"고 밝힌 최태성은 "내가 원래 수능 나오면 1번부터 보는데 19번, 20번부터 봤다. 다행히 정확하게 나왔다. 살았구나 싶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이 올해 수능 문제도 예상해달라고 하자, 최태성은 "아직 수능 문제 출제가 나오질 않았다. 최근 킬러 문항 이슈가 있어서 더 쉬울 거다.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가볍게 제목 중심으로 개념 공부하면 된다"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MC들이 집요하게 질문을 하자, "3.1 운동 갑니다. 3.1 운동 문제로 나오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답지로 나올 거다"라고 답을 했다.
이후 일타강사인데도 불구하고 역사 강의를 무료로 하는 신념을 밝혀 감동을 줬다.
"우리는 여전히 6월 항쟁의 빚을 지는 있다"는 최태성은 "빚진 마음을 갚은 마음으로 역사 강의를 무료로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수능은 한해 응시자수가 50만명인데,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은 한 회에 60만명이 볼 정도로 큰 시장. 그런데 무료로 강의를 하는 최태성을 놓고 MC들이 흔들리지 않냐고 묻자, 그는 "나한테 계약서도 온다. 그 계약금을 보면 어마어마한다. 왜 안 흔들리겠냐. 집에서는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나도 맨 처음에 두려웠다. 이렇게 무료 교육을 했을 때 나는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라고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다는 최태성은 "막상 해보니까 그래도 돈 벌더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더라. 혹시 의미 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 용기를 내시라고, 그거 나름 대로의 의미가 있고,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주니까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