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집권 민진당서 첫 폭로 나온 후 미투 운동 퍼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불길이 붙은 지 석달 만에 미투 거리 행진이 펼쳐졌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학생들 주도로 진행된 미투 행진에 수백명이 참여해 성폭력 근절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행진을 펼쳤고 성폭력 피해자들은 연설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연설자 'JC'는 대중에게 피해자 비방을 삼가라고 촉구하며 자신이 관련 트라우마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들려줬다.
또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판윈 입법위원(국회의원)도 피해자로서 연설에 나서 대만이 성평등에 관한 교육과 법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희롱을 묵인하는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초 야당인 국민당의 천쉐성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소송에서 승리했다.
판 의원은 대만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난 후 자신의 사무실로 50건이 넘는 도움 요청이 들어왔으며 여성만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행진 주최 측은 현재 대만 미투 사건이 유명인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모든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진의 목적은 만연한 성폭력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동시에 성폭력을 감내하고 미투 운동의 대의에 동조하는 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폭력을 야기하는 조직적 요인들이 종종 간과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미투 운동은 석달 전 민진당에서 시작됐다.
앞서 지난 5월 31일 민진당의 전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민진당에서는 '나도 성희롱 피해자'라는 폭로가 잇달았다.
특히 피해 여성들이 당 간부들에게 피해 사실을 보고한 후 묵살당하거나 2차 가해를 받았다는 주장이 이어져 민진당의 도덕성에 비판의 화살이 쏠렸다.
민진당은 파문이 커지자 미투 조사팀을 꾸렸고 여러 고위 인사가 미투 보고에 대한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자신의 측근이 미투에 연루되자 두 차례 사과했다.
이후 대만 미투는 학계, 연예계, 의료계, 법조계에 이어 외교관, 중국 반체제 인사까지 연루됐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6월에는 태국 주재 대만 대표부 대표가 동료 직원에게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사임했고, 대만 '국민 MC' 미키 황과 아이돌 가수 옌야룬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자 사과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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