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일 2024 신인 드래프트로 선발한 10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 했다.
1라운드 지명된 조대현(강릉고)은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1m93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조대현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150㎞대 직구가 강점인 투수. 올해 강릉고에서 18경기 62⅔이닝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4사구 27개(볼넷 19개, 사구 8개)였으나, 삼진은 76개를 뽑아낼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51㎞에 피홈런도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 지난 7월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이변 없이 1라운드에 지명돼 재능을 인정 받았다.
조대현은 "1라운드 지명 가능성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기도 했으나, 올 시즌 중반 기량이 좋지 못해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강팀 KIA에 지명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강점은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다. 변화구를 좀 더 보완해보고 싶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기량을 키워 팀이 원하는 육성 방향에 맞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3라운드 지명된 이상준(경기고)은 계약금 1억원, 4라운더 김태윤(개성고)은 계약금 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KIA는 오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신인 선수 입단식 및 환영식을 개최한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