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켄슈타디온(덴마크 코펜하겐)=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코펜하겐 원정에 선발로 출전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FC코펜하겐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케인이 선다. 공격 2선에는 코망, 무시알라, 자네가 출전한다. 그 뒤를 키미히와 라이머가 받친다. 센터백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이다. 측면 수비수로는 데이비스와 마즈라위가 배치됐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킨다.
김민재는 최근 비판에 직면했다. 30일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2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 오펜다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리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6분 추가 실점 삼황에서도 김민재는 몸을 날렸지만 결국 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던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우리가 기대했던만큼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불확실성 요소"가로 혹평을 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아텡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몸상태를 더 두고본 후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아텡은 2011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전성기를 달렸다. 10년간 바이에른 뮌헨의 든든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독일 국내리그 9회 우승, UCL 2회 우승 등에 한 축을 담당했다. 2021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으로 갔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한 시즌은 무적 신분으로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그리고 데 리흐트를 보조할 수비수가 필요하다. 최근 데 리흐트가 다치면서 센터백에 대체 자원이 없다. 보아텡 영입이 절실하다. 때문에 김민재는 이번 코펜하겐 원정에서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 다시 철기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