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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대부' 이경규, 본명 최초 공개+63세 유튜브 도전 "유재석 압도한 기록 有"(르크크 이경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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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예능대부 이경규가 데뷔 42년만에 공개석상에서 본명을 밝혔다.

4일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는 홍진경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규의 유튜브 시작을 축하했다.

홍진경은 "유튜브 오픈하셨다고 해서 화환과 선물을 싣고 오고 있었는데 선물차가 지금 광화문에서 인파에 막혀 못오고 있다"며 "옷차림이 너무 편하신거 아니냐"고 등산복을 입은 이경규를 의아해했다.

이경규는 "사실 너네가 오는 줄 몰랐다. 내가 홍진경 유튜브 섭외 요청을 깠었다. 내가 유튜브를 막상 시작해보니 (섭외가) 어렵더라"라며 "지난번에 박명수가 나왔는데 ‹š릴 뻔했다. 머리로 걔를 ‹š리는 걸 상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에 깔린 PPL 제품을 본 홍진경은 "유튜버는 제작비를 자급자족해야한다"며 "광고를 잘해야 광고가 또 들어오고 제작비로 쓸수 있다"고 선배 유튜버로서 조언했다.

이경규는 의욕적으로 제모기 제품을 홍보하려다 PPL 2분만에 제품을 떨어뜨리는 방송사고로 웃음을 유발했다.

홍진경은 "참 열심히 사신다. 우리가 이런거 배워야 한다"고 노익장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이경규는 과거 MBC '특종TV연예'에서 출연한 모델들 중에서 홍진경을 추천하며 데뷔를 이끌어준 바 있다. 홍진경은 "제 은인이시다"라고 존대했고, 이경규는 "진경이가 특이하고 잘한다고 제작진에 귀띔했다"고 응답했다.

홍진경은 "오늘 선배님의 약력에 대해 조사했다"며 "본명이 뭔지 아느냐?"고 몰랐던 사실에 화들짝 놀랐다. 이경규는 "진짜 이름이 이명규다. 이건 리얼이다"라며 "어릴 때 별명이 맹꽁이었다. 경상도에 '명' 발음이 안되서 맹규라 부르다보니"라고 설명했다.

1960년 9월21일생. 얼마전 생일을 맞은 이경규는 "스태프들과 흥청망청했다"며 완벽한 63세가 됐다고 전했다.

홍진경은 "60이 넘은 나이에 유튜브 시작하시고, PPL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한다"며 "92년도에 결혼해 31년째 결혼생활중이시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죽음하고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고 되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MBC 공채 1기 현역 최고참에 자타공인 예능계 대부. 방송연예대상 8회 수상에 MBC 6회, KBS 1회, SBS 1회 수상자다. 홍진경은 "유재석 선배가 방송3사 연예대상 트리플 크라운 휩쓸었다 하는데 이경규 선배가 먼저 방송3사 대상을 다 쓸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90년대 200년대 2010년대까지 받았다. 2020년대까지 받아야하는데 2021년에 김숙한테 빼앗겼다"며 "그게 완전히 내거였다. 당시에 내가 '개는 훌륭하다' '편스토랑' 프로그램 2개를 했다니까. 내가 김숙이면 트로피 주겠다"고 우겼다. 홍진경은 "이렇게 찌질하신 분인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는 한 게 없다"고 시무룩한 이경규에게 홍진경은 "이제 유튜브 시작했으니 유튜브계 평정해야죠"라고 응원했다.

이경규는 "내가 지금 홍진경 채널 벤치마킹 하고 있다. 공부하고 토크쇼도 하고 다 하더라"라며 약력소개에 즐거워진 마음에 "홍진경 채널 게스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영철은 "저희 라디오 나오신다고 했는데 저러고 안나오셨다"며 "예전에 아침 8시에 게스트로 출연하셔서 음악 나간 이후 토크도 못하게 하셨다. 음악 나가는 동안 '복면가왕' MC를 왜 김성주가 하느냐 내가 해야지라고 주장하셨다"고 폭로했다.

이경규는 "음악 틀어놓고 김성주를 2분동안 씹었다"고 곧바로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